솔방울샘, 멜라토닌, 계절성 우울증과 광선치료가 연관이 있다고?
솔방울샘은 솔방울처럼 보이는 매우 작은 구조로, 사이뇌(간뇌)의 뒤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솔방울샘은 멜라토닌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멜라토닌은 솔방울샘의 신경분비세포에서 분비되어 인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조절하게 됩니다.
멜라토닌 수치는 하루 중 햇빛이 변하는 정도에 따라 높아지거나 낮아지는데, 이를 일주기 리듬이라고 합니다. 햇빛이 없을 때 멜라토닌 수치는 높아짐으로써 수면을 유발하게 되고, 햇빛이 있을 때는 낮아져 각성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솔방울샘과 멜라토닌은 인체의 생물학적 시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햇빛이 있을 때 분비가 억제되는 멜라토닌은 사람의 기분에도 영향을 상당히 많이 미칩니다. 심한 우울증을 초래하는 계절성 정동장애는 솔방울샘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계절성 정동장애 환자는 증상이 심해지는 겨울철에 저녁마다 몇 시간 동안 햇빛과 비슷한 특수한 고강도 빛에 노출시키게 되면 호전됩니다. 이를 광선치료라고 합니다.
광선치료는 치료기간 동안 매일 인위적인 밝은 빛을 비추어 주는 치료입니다. 약물요법과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광선치료 밝기는 최소한 일상적인 실내 밝기의 5~10배인 2,500Lux 이상을 필요로 하고 10,000 Lux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한 흰색의 밝은 형광등을 주로 사용하며, 같은 시간 동안에 주어지는 빛은 밝으면 밝을수록 더욱 치료적입니다. 보통 4~5일 정도가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첫 1~2주 이내에 반응을 보입니다.
광선치료 시 빛을 직접적, 규칙적으로 볼 필요는 없고 독서, 수공예, 티브이를 시청하면서도 할 수 있습니다. 노출시간은 대개 하루에 15분 ~ 3시간 이며, 임상적으로 10,000 Lux, 30분 노출이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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