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은 한 번 발병하면 잘 낫지 않고 만성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조현병은 조기 발견해서 조기에 치료하면 그나마 만성으로 넘어가지 않고 완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따라서 조기발견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에서 조현병 전단계 및 초기 조현병 환자의 미세한 뇌조직 변화를 질감 분석을 통해 포착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일반적인 뇌영상 분석으로는 확인을 하지 못했던 아주 미세한 이 변화는 조현병을 조기진단 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1. 질감분석이란?
질감분석은 MRI 영상을 구성하는 작은 3차원 단위 중 인접한 단위들의 상호관계를 조사해 질감 특성을 분석하는 기법이라고 합니다. 이 기법은 뇌조직의 부피 변화와 신호 강도에 기반한 분석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웠던 미세한 작은 변화까지 포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연구 방법
연구팀은 초기정신증군, 정신증 고위험군, 대조군 환자의 MRI 영상을 바탕으로 조현병과 관련된 뇌 영역에 대한 질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영역별 회백질의 부피와 두께, 질감 특성의 연관성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3. 연구 결과
연구 분석 결과, 초발 정신증은 대조군에 비해 전두염을 비롯한 뇌 부위에서 회색질 부피와 두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반면, 고위험군은 회색질 부피와 두께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두엽 부위에서 회색질의 복잡성과 상호의존성정도를 반영한 'IMC1 질감지표'가 대조군 및 초발정신증군에 비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정신증 고위험군 단계에서 신경가소성의 일종인 '피질 재구성' 현상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최종 설명입니다. 신경가소성이란 뇌가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서 스스로 신경구조와 회로를 바꾸는 현상을 말합니다.
4. 결론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신증 고위험군을 비롯한 조기 정신증에서 발생하는 초기 뇌 구조적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면 조현병의 초기 진단 및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질감 분석을 통해 정신증 고위험군이 정신병으로 전환을 조기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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