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알아보기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은 많습니다. 그 중에서 삼환계 항우울제가 최초로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환계 항우울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서 선호하고 있습니다. 

1. 우울증의 생물학적 원인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된 상태일 때 진단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2주 이상 저조한 기분이 지속되면서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과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전신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생물학적 요인이 작용하게 됩니다. 인간의 뇌에 있는 신경세포가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 때 화학적 신호로 역할을 하는 것이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이 신경전달물질에는 우울증과 관련성이 매우 높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불균형으로 우울증이 초래된다고 봅니다.

특히 세로토닌의 부족으로 식사와 수면의 양이 감소하거나 증가하게 되고, 기분이 저조하고, 통증을 느끼는 등 우울증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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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약리작용

오늘 소개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신경전달물질 중에서 세로토닌만 선택적으로 시냅스전 신경세포로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하여 세로토닌 활성도를 높이는 약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시냅스라는 용어는 우리 뇌에 존재하는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 틈새가 있습니다. 그 틈새의 신호를 전달해주는 물질이 바로 신경전달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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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종류

1) 플루옥세틴(프로작)

센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중 제일 처음 개발된 약물입니다. 우울증 이외에도 신경성 폭식증, 강박장애, 월경전 불쾌감장애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오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파록세틴(세로자트)

주요우울장애, 강박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사회불안장애, 공포장애 등에 사용됩니다. 1일 1회 아침식사 중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씹지 말고 삼켜서 복용해야 합니다.

3) 플루복사민(듀미폭스)

우울증, 강박장애에 효과가 좋고, 18세 미만 소아의 강박장애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주로 저녁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코로나 19가 성행하던 시절에 코로나 치료제로 잠깐 떠올랐다가 FDA 승인을 거절당했던 이력이 있는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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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설트랄린(졸로푸트)

우울증, 강박장애,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월경 전 불쾌감 장애 등에 사용되고, 6~17세 소아의 강박장애에 사용됩니다.

5) 에스시탈로프람(렉사프로)

시탈로프람보다 에스시탈로프람은 요즘에는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요우울장애,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등에 사용됩니다.

6) 보티옥세틴(브린텔릭스)

세로토닌뿐 아니라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히스타민, 아세틸콜린, 가바 등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켜 균형을 맞추는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기능 장애, 체중증가,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적습니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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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의사항

● 주요 우울장애나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가진 소아,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은 자살 충동이나 자살행동을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니 신중히 고려해서 투여해야 합니다.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투여 후 우울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은 더 투여해야 합니다.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의 복용을 중단할 때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을 하고 천천히 중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어지러움, 이상감각, 수면장애, 무력증, 초조, 불안, 구역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세토로닌 증후운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모노아민 산화효소 저해제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병용 투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약물은 처방할 때는 주치의가 고려하겠지만 혹시 환자가 집에 있는 약물을 오용하거나 남용할 경우 문제가 생깁니다. 세로토닌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불안, 초조, 경련, 근육강직, 고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에는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약물들과 함께 복용할 경우에는 약물 간 상호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복용하기 전에 주치의에게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해서 미리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