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을 하지만 일반적으로 2기가 넘어가면 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티브이에서 보면 항암제를 맞는 사람은 모자를 쓰고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실 연속극에서 보이는 연기자의 모습이 항암제를 치료받는 환자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항암제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가족이나 지인 중에서 항암제 투여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항암제 부작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대처가 가능합니다. 물론 병원에서 간호사가 환자에게 교육을 시켜서 주지를 시켜줍니다만 가족이나 주변인들은 그런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오늘 제가 여러분께 부작용과 그에 따른 대처방법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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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암제 치료 후 부작용
항암제의 종류, 용량, 치료 기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작용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부작용에 대한 예방법과 치료방법으로 조절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항암제의 용량을 줄이거나 약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빠르게 성장하고 분열하게 되는데 항암제 같은 경우에 이런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해 빠르게 분열는 세포를 타깃으로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상세포 중에서도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가 있어 이런 정상세포까지도 항암제가 타깃으로 하여 공격하게 됩니다. 우리 인체에서 분열속도가 빠른 정상세포가 있는 곳은 위장관내 점막세포, 혈액세포를 생산하는 골수, 모공세포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이 입안에 헐고 설사를 하고 혈액세포가 감소하고 탈모가 생깁니다. 그 외에도 심장, 콩팥, 폐, 간 등의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쳐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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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작용 작용에 따른 대처방법
1) 오심/구토
오심과 구토는 항암제 치료 중에도 발생하지만 치료가 끝난 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진토제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항암제 치료 첫날에 가볍게 식사를 하고,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습니다. 식사는 하루에 5~6회 정도로 소량씩 자주 먹습니다.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보다 시원한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얼음 조각이나 무가당 박하사탕 등을 입안에 물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구내염
구내염은 구강 내에 있는 점막세포가 손상을 받은 것으로 입안이나 목안쪽이 헐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그대로 방치한다면 입안에 세균이 침범해 이차감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구강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구내염은 항암치료를 받은 후 1~2주일 이내에 발생합니다. 입안이 붉게 변해 있고 따끔거리는 불편감이 생기면 가글액을 이용해 가글을합니다.
항상 입안의 청결을 유지하고 식후와 잠자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하루에 4회 정도가 적합니다. 구내염이 생기는지 잘 관찰하고 의치가 있다면 잘 맞는지 확인하고 항상 깨끗하게 관리합니다. 필요시 양치 후에 가글을 합니다. 가글은 가글액을 한 모금 정도 입안에 넣고 1분 정도 머금고 있어야 하고 가글 후 물로 헹구지 않아야 합니다.
식사는 수분이 많고 부드럽고 씹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죽이나 두부, 계란찜, 삶은 감자, 삶은 고구마가 좋습니다. 음식의 온도는 미지근하거나 약간 차게 먹고 양념이 강한 음식은 피합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인 콩류, 계란, 육류, 우유나 치즈, 과일,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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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설사
설사는 항암제 투여로 인해 장점막 세로가 손상을 받아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항암치료 1~2주 사이에 발생하고 설사가 타나날 경우 지사제를 쓰고 수액요법과 진통제 등을 처방해서 관리를 하게 됩니다. 설사가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심한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에게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설사를 하는 경우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 하는데 물, 맑은 육수, 이온음료 등을 하루 8잔에서 12잔 정도 마시고 실온 정도의 온도가 적당합니다. 식사는 하루 5~6회 나눠서 소량씩 드시고 섬유질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인 흰 죽, 쌀진밥, 삶은 감자, 식빵, 계란찜, 연두부, 바나나 등이 좋습니다.
설사에 나쁜 음식은 술,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우유와 유제품, 맵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 옥수수, 껍질째 먹는 과일, 고섬유질 채소 등은 섭취하면 안 됩니다.
4) 변비
항암제는 장운동을 저하시켜 변비를 유발합니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고, 신체 활동이 감소하고, 음식물 섭취 감소 등으로도 변비가 발생합니다. 변비는 식이를 조절하고 운동을 하고 완화제 투여를 통해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8잔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고 걸을 수 없다면 침대나 의자에서 가벼운 동을 합니다. 평소보다 배변 횟수가 줄고 변을 보는 게 힘들고 3일 이상 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보고를 하고 변비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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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백혈구 감소와 감염
항암제는 골수기능을 억제하여 백혈구가 감소됩니다. 백혈구가 감소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감소되어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에 대한 방어능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 춥고 떨리는 오한과 식은땀, 배뇨 시 따끔거리거나 통증이 있고, 심한 기침이나 숨이 차거나, 목구멍 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상처나 정맥관 삽입 부위에 발적, 부종, 통증이 발생하거나 심한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백혈구 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보고합니다.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손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고 샤워 목욕 등을 해서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전염성 질환인 감기, 홍역, 수두 등에 걸린 사람과는 가능하면 분리되어 지내고 예방접종을 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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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탈모
탈모는 항암제 치료 후 2~3주 내에 시작이 되고 머리카락이 삐지는 것 외에도 두피 자극이 발생하고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건조해집니다. 항암 치료가 끝나면 4~6주 후부터 회복이 됩니다.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파마나 염색은 6개월 동안 피해야 합니다. 순한 샴푸를 사용하고 자극이 덜한 부드러운 빗을 사용합니다. 드라이어 사용은 피하고 자연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긴 머리보다는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게 머리를 더 풍성하게 보이게 합니다. 탈모가 심한 경우에는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모자, 자외선차단제, 스카프 등을 착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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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부작용
그 외에도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하면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적혈구 감소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피부발진과 가려움이 발생하고 수족증후군이라 하여 손과 발바닥에 피부변화와 감각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톱이나 발톱이 검게 착색되거나 누렇게 변하며 표면에 줄이 생기고 딱딱해지고 부서지며 빠지기도 합니다.
일부 함암제는 피부에 착색을 일으킬 수 있고 항암제가 혈관 밖으로 새어 나가 피부손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심장기능의 변화를 유발하기도 하고 신장 기능의 변화와 출혈성 방광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경계 기능 변화로 인해 손발이 저리고 화끈거림, 무감각,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간기능, 폐기능, 생식기능, 폐기능 수분정체로 인한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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