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치료 중입자가속기 암치료 연세의료원, 서울대학병원

출처 : 서울대병원

가족이나 지인이 암에 걸렸다고 하면 그전에는 전혀 관심 없던 것들을 찾아보게 됩니다. 저도 그중 한 명입니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장 좋은 치료는 무엇인지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오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거나 관심을 가진 분들을 위해서 연세의료원에 도입되어 있는 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암치료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암치료 방법으로 크게 3가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첫번째는 수술을 통해서 악성종양의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술은 대부분 초기에 많이 시도하는 치료방법이 됩니다. 두 번째는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는데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파괴시키는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항암화학요법으로 항암제를 사용해서 암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암치료는 암이 종류, 정도, 환자의 상태 등을 모두 종합해서 의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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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입자치료란?

 방사선은 전자파를 사용하는 광자선(X선, 감마선)과 원자를 사용하는 입자선(양성자, 중입자)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방사선치료는 광자선인 X선을 이용합니다. X선은 우리 몸 속에 암세포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정상적인 조직까지 파괴해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입자는 목표인 암세포에 도달하기 직전 에너지를 모두 발산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출처: 네이버/중입자치료기

중입자치료는 이 입자를 환자 몸에 쏘는 치료법으로 탄소이온을 중입자가속기로 빛의 70% 속도까지 가속해 환자에게 직접 쏴서 암을 파괴하게 됩니다. 가속된 탄소이온 입자가 암세포와 만나면 폭발을 일으켜 암세포 DNA와 암 조직을 파괴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세포는 최대한으로 보호하고 암세포만을 집중적으로 사멸시키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매우 높고 부작용은 매우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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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입자치료의 부작용은?

중입자는 양성자보다 질량이 12배 가량 무거워 암세포를 훨씬 많이 사멸시키고 암 주변 다른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방사선치료에서 겪는 구토, 탈모, 피로 등의 부작용이 최소화됩니다.

3. 적용 가능한 암 종류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암은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들은 적응증이 됩니다. 폐암, 간암, 췌장암 3대 난치암 및 치료가 어려웠던 골/연부조직 육종, 척상종, 재발성 직장암, 두경부암, 악성 흑색종 등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출처: 픽사베이

4. 치료 기간

기존 방사선치료나 양성자치료는 평균 30회 정도의 치료를 받으면서 치료기간도 5~7주가 소요됩니다. 그러나 중입자치료는 12회 정도로 짧습니다. 특히 최기 폐암의 경우는 1회, 간암 2회로 끝나고 가장 치료 기간이 길다고 알려진 전립선암이나 두경부암 같은 경우도 3주 이내에 치료가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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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입자치료를 하고 있는 국가

현재 일본과 독일이 중입자치료 분야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입자치료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 중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10개 국가에서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암환자들이 일본으로 중입자치료를 받기 위해 원정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체류비와 치료비 등을 포함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1억 정도 소요되는데 그중 치료비는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정도가 소요되엇습니다. 지금은 국내의 연세의료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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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치료 후 생존율

연구에 따르면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 환자에게 수술 전 중입자 치료를 시행한 결과 5년 생존율이 20%에서 53%까지 향상되었고,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치료를 병행할 경우 2년 생존율이 10% 미만에서 66%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췌장암은 사실 예후가 아주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의 성과라면 과히 놀라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7. 국내 병원 치료 비용

연세의료원은 약 3,000억 원 비용을 투입해서 올해 4월부터 연세 암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6년 완공된 부산 기장암센테에서 2026년부터 중입자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중입자 도입에서 약 2,600억 원 규모의 비용이 투입되었습니다. 현재 연세의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6천만 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