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양극성장애, 제1형과 제2형 양극성장애, 순환성장애 비교

해피SJ 2023. 8. 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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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장애에는 제1형 양극성장애와 제2형 양극성장애, 순환성장애가 있습니다. 이들 각각의 진단기준이 다르며 나타나는 증상도 다릅니다. 따라서 이들 양극성장애의 증상을 알아보고 가정에서 간호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극성장애-환자-사진
조증상태에서는 에너지가 과다합니다.

1. 제1형 양극성장애

1) 개념

1형 양극성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거나 조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기분장애입니다. 주 1회 이상 지속되는 한 번 이상의 조증이나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되는 혼재성 삽화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재발성 질환으로 단일 조증 삽화를 경험한 이후 90%에서 재발을 하게 되고 재발성 주요 우울증 삽화를 경험한 청소년들 중 10~15%에서 제1형 양극성장애로 넘어갑니다.

 

2) 증상

조증삽화 증상으로 다음 중 3가지 이상이 1주일 동안 지속된다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팽창된 자존심과 과대성(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해서 사업을 벌이고, 돈을 펑펑 쓰기도 함)

♣  감소된 수면요구(잠을 안 자는데도 전혀 피곤함을 느끼지 못함)

♣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고 계속 말해야 한다는 압박(말을 너무 많이 하고 빠르고 목소리 톤도 높아지고 끊임없이 말을 함)

♣  사고 비약 또는 사고가 분주하다는 주관적 경험(생각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할 일이 많아 너무 바쁘고, 아이디어가 폭발한다고 함)

♣  주의 산만

♣  목표 지향적 과다 활동의 증가 또는 정신운동성 초조(한 곳에 가만히 못 있고 안절부절못하며 환자가 하려는 일을 못하게 저지하거나 반대의견을 표하면 엄청난 분노를 표출함)

♣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쾌락활동에 지나치게 몰두(다양한 성적 파트너의 잠자리를 하고, 성폭행을 저지르기도 하고, , 마약 등에 쉽게 빠지게 됨)

 

2. 제2형 양극성장애

조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한 번 이상의 주요 우울증 삽화와 적어도 한 번 이상의 경조증 삽화가 동반되거나 우울증이 주를 이루는 양극성 장애를 말합니다.

평생 유병률은 0.5%이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흔합니다. 출산 직후 여성에게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고, 1형 양극성장애보다 이른 나이가 발병합니다 제2형 양극성장애 환자 중 10~15%에서 자살시도를 하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3. 순환성 장애

최소 2년 이상 계속되는 만성 기분장애로, 경우울증과 경조증이 수차례 교대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어찌 보면 가벼운 형태의 제2형 양극성장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10대 또는 20대 초기에 서서히 발병하게 되고, 평생 유병률은 1% 정도 됩니다. 예후는 만성적이고, 지속적입니다. 1/3은 제2형 양극성장애나 주요 우울장애로 발전하게 됩니다.

 

4. 양극성 장애 치료

1) 약물치료

(1) 리튬(항조증제, 기분안정제)

리튬이라는 약물을 투여하게 되는데 리튬은 혈중농도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혈중 농도 관찰을 철저하게 해야 하므로 주기적으로 혈액을 뽑아 농도를 체크하게 됩니다.

리튬은 치료적 창이 매우 좁아서 조금만 혈중농도가 올라가도 독성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거친 손떨림이 있고, 심한 설사나 구토, 졸림, 운동실조가 나타난다는 것은 중독증상을 의미하므로 투약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항경련제 또는 항불안제

리튬에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는 항경련제인 카바마제핀, 발포릭이나 항불안제인 클로나제팜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5. 가정에서 간호하는 방법

1) 식사 관리

환자는 쉽게 자극을 받고 흥분해 위생과 식사와 같은 자기 관리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용한 장소에서 식사를 하게 하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수분섭취를 증가시켜야 합니다. 물이나 주스 등을 자주 제공합니다. 조증일 때는 너무 바빠서 식사를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고단백질고 고칼로리 간식을 제공합니다.

2) 수면 관리

환자는 수면을 취하지 않기 때문에 조용하고 조명을 어둡게 해 주고, 따뜻한 우유를 제공하거나, 따뜻한 물로 가볍게 샤워를 하게 하거나, 부드러운 음악을 제공합니다. 낮동안에 카페인 음료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감염예방 : 환자는 에너지 소모가 많아 면역력이 저하되고 탈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상처가 나도 아픔을 잘 못 느끼고 무관심하여 염증이 잘 발생합니다. 목욕을 할 때 상처를 검사하고 치료를 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휴식 관리

환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최대한 자극을 주지 말고, 집에 방문객이 찾아오는 것도 자제를 시켜야 합니다.

4) 신체활동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합니다. 건설적인 목적을 가진 활동이면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구태여 어울리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혼자 조용히 걷기를 하게 하거나 운동도 가볍게 시킵니다. 간단한 집안일을 돕게 하고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 음악 듣기 등이 좋습니다.

5) 자해나 타해 예방

환자는 좌절감을 느끼면 공격적 행위나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늘 은근하게 지켜봐야 합니다. 파괴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 다시 입원을 시켜야 합니다.

6) 공격성 관리

환자를 자극하는 환경이 되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 합니다. 환자에게 공격적 행동을 하는 경우 어떻게 하겠다는 행동규약을 미리 받아놓고 공격성이 보인다면 단호하고 중립적인 태도를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대개는 공격성은 운동이나 분노감정을 발산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습니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는 늘 일관성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다시 입원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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