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완치 가능한가? 100명 중의 1명이 조현병?

조현병이라는 진단명을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워낙 요즘은 사건사고로 인해 티브이에서 보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현병의 평생 유병률과 조현병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인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조현병 평생 유병률

조현병 환자는 우리 주변에 흔히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아느냐고 묻고 싶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조현병의 평생 유병률에 있습니다. 평생유병률이라고 하는 것은 평생을 살면서 질환을 겪을 수 있는 확률입니다. 조현병의 평생 유병률이란 것은 평생을 살면서 한 번쯤은 조현병에 걸린 확률이라는 뜻입니다. 

조현병의 평생 유병률은 1%입니다. 100명 중에서 1명은 조현병이라는 질환을 앓는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다니는 직장의 전체 직원이 500명이라면 그중에 5명은 조현병일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말 흔한 질환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조현병 환자를 보기 힘들까요? 첫번째는 노출을 꺼려하기 때문입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말하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현병을 앓고 있고 약을 먹고 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숨기니까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숨긴다고 숨겨지는 환자는 증상이 경한 상태입니다. 증상이 중한 사람은 아무리 조현병이 아니라고 해도 다 알 수 있습니다. 이상한 말고 이상한 행동을 하고 다니고 망상과 환각이 있다는 것을 제삼자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조현병이라는 사실을 숨길 수 없기 때문에 노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현병 환자는 정신병원에 입원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현병은 증상이나 약물관리를 잘 해야 하는 질환이고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재발을 많이 하게 됩니다. 재발을 하게 되면 다시 병원에 입원을 해서 약물을 증량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는 등의 치료를 위해 입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조현병 완치율

여러분들이 지금 궁금해 하시는 것은 아마도 이런 조현병이 완치가 과연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일 것입니다.

 조현병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약을 끊고 완전하게 치료가 되는 경우는 25~30% 정도 됩니다. 그러나 완치된 환자들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완치가 되고 나면 그 환자들은 군중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아팠다는 사실을 누구한테도 말하기 싫어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조현병에서 완치된 환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현병 환자의 주된 치료는 약물치료가 주를 이룹니다. 약을 꾸준하게 복용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은 50% 정도 됩니다. 흔히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 낮병원, 사회복귀시설을 이용 중이거나 취업 중이거나 학교를 다니는 환자들도 포함됩니다.

 

나머지 20~25% 정도는 약물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 환자들입니다. 환각이나 망상이 여전히 심하고 누가 봐도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환자들입니다. 이런 경우 약물치료와 무관하게 증상이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 

3. 예후

조현병이 발병할 때 어떤 특정한 스트레스 사건이 있었다면 예후가 좋습니다. 조현병이 발생하기 전에 사회성 등 기능이 좋았거나 가족들이 지지적이고 발병 후 치료한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감정의 둔마나 무감동 등 감정의 장애가 없으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