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사람들이 뇌사와 식물인간이 어떻게 다른 지 헷갈려 할 때가 있습니다. 의식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상태가 어떤 것인지? 장기 기증은 어떤 상태일 때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기도 합니다. 오늘은 뇌사판정은 어떻게 하는지, 뇌사와 식물인간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뇌사
1) 뇌사의 정의
뇌사는 뇌의 모든 기능이 영구적으로 소실된 상태를 말합니다.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뇌사는 심장박동과 호흡이 유지되더라도 뇌의 의식, 감각, 운동, 자율신경 기능 등이 모두 소실된 상태입니다. 뇌사는 흔히 뇌졸중, 뇌출혈, 심장마비, 교통사고, 익사 등과 같은 심각한 뇌손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주치의로부터 뇌사판정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환자가 다시 깨어날 확률이 거의 없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죽음을 선고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며, 생명 유지 장치를 끈다면 환자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뇌사 판정을 받은 사람은 장기 기증을 할 수 있습니다.
2) 뇌사판정 기준
두 명의 뇌신경과 전문의가 24시간 이내에 별도로 진단하고, 뇌사판정은 사망선고 이므로 뇌사판정 후에는 장기기능 할 수 있습니다.
▣ 의식이 상실되어 자발적 호흡이 없는 상태
▣ 두 눈의 동공이 확대되고 고정되어 있는 상태
▣ 뇌간(뇌줄기) 반사가 소실된 상태
▣ 두개골 내 압력이 정상인 상태
▣ 기저체온이 32도 이상인 상태
3) 뇌간의 기능
식물인간과 뇌사의 가장 큰 차이는 뇌간의 기능이 살아있는지 소실되었는지의 차이입니다. 따라서 뇌간이 도대체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뇌간은 대뇌와 척수의 중간에 있습니다. 뇌간은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많은 신경핵과 신경섬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호흡 조절, 혈압 조절, 심박동수 조절, 졸음, 구토, 삼킴, 청각, 균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뇌간이 손상되었다면 자가 호흡이 힘들고, 심장박동이나 혈압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뜻이 됩니다.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면 환자는 사망하게 됩니다.
2. 식물인간
식물인간은 뇌졸중, 뇌출혈, 심장마비, 교통사고, 익사 등과 같은 심각한 뇌손상으로 인해 의식이 없고 의사소통은 되지 않는 상태이지만 심장박동과 호흡이 유지, 눈을 뜨고 눈동자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뇌간이 손상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무의식 상태로 몇 년을 침상에 누워 있다가 깨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힘든 점은 언제 깨어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의식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병원에서 환자에게 영양공급을 하기 위해 콧줄(레빈 튜브)을 끼워 비강영양을 공급합니다. 욕창 방지를 위해서 자세변경 뿐 아니라 대소변도 받아내야 합니다. 이 힘든 일을 집에서 하기 힘들 것입니다.
처음에는 큰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다가 점차 병원급, 나중에는 요양병원으로 옮기게 됩니다. 하지만 요양병원이라 해도 병원비를 가족들이 감당하기란 힘이 듭니다. 그로 인해 가족갈등이 생기기도 할 것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3. 예방법
뇌사나 식물인간의 원인은 주로 뇌졸중, 뇌출혈, 심장마비, 교통사고, 익사로 인해 뇌에 엄청난 손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뇌졸중이나 뇌출혈,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 식습관 개선, 스트레스 줄이고, 금연하고 술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검진을 해마다 실시하셔야 합니다.
교통사고와 익사라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운전을 하고 깊은 물속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면 됩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안전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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