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벗어야 할 상황인데 굳이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있을까요? 대부분은 탈모증으로 인해 모자를 벗을 수 없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탈모증은 털빠짐증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두피뿐만 아니라 신체에 털이 자라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의 탈모증이 7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제 탈모증은 나이 든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나이를 초월하는 질병이 되었습니다. 탈모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탈모증의 원인에 따른 증상
1) 안드로겐유전성 탈모증
안드로겐유전성 탈모증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고, 80세 이상의 노인 중 70% 이상의 남성과 57% 이상의 여성에게 나타납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다이하드로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에 의해서 유발됩니다. 남성은 관자놀이나 뒤쪽 정수리에서 탈모증이 발생합니다. 여성은 정수리 쪽에서 탈모가 시작되고 완전 탈모보다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게 특징입니다.
2) 원형탈모증
원형탈모증은 어느 날 갑자기 탈모가 둥글고 불규칙적인 형태로 생깁니다. 이 질환은 인체가 자신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증 반응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원래 자기 자신의 세포는 공격하면 안 되는데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자기 자신과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3) 피부 홍반 루프스
피부 홍반 루프스에서는 다양한 탈모가 발생하게 되는데, 모낭이 완전히 파괴되었다면 영구적인 탈모가 발생하게 됩니다. 피부 홍반 루프스도 원형탈모증처럼 자가면역질환이고, 이때 발생하는 탈모증의 형태는 광범위한 비-반흔성으로 패치 모양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4) 호르몬 불균형
여성에게 있어서 남성 호르몬이 과다하거나 남성 호르몬 효과에 보다 민감한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얼굴이나 몸통 등 남성의 신체에서 털이 자라는 부위에서 모발이 자라는 다모증이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일부에서는 탈모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5) 약물
합성대사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남성이나 여성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탈모증입니다. 암치료를 위해 항암요법을 받고 있거나, 혈액희석제, 고혈압, 여드름, 갑상선 질환이나 항전간제(간질약)에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영양장애
드물지만 비타민A 과잉, 철분 결핍, 아연 결핍이 탈모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7)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고열, 수술, 중증의 질병, 임신, 체중 감소 등으로 탈모가 생길 수 있으나 이런 유형의 탈모는 영구적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제거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모발을 습관적으로 뽑거나 뜯는 발모광은 지금까지 언급했던 탈모증과는 조금 다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8) 두피백선
흔히 부스럼이라고 하는데 진균에 감염이 되었을 때 발생하며, 감염된 피부가 벗겨지고, 건조해지며 범위가 점점 넓어집니다. 감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9) 견인성 탈모
머리를 너무 촘촘하게 닿거나 헤어롤을 하거나, 머리를 지나치게 당겨서 묶을 때 유발되는 탈모입니다. 주로 이마와 관자놀이 머리선에서 잘 생깁니다.
2. 탈모증 치료
- 탈모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적 진단하에서 원인별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 약물이나 탈모를 유발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서 해당 약물을 변경하거나 중단합니다.
- 호르몬장애가 원인이라면 원인에 따라 약물이나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합니다.
- 철이나 아연이 결핍되었다면 보충제를 먹습니다.
- 원형 탈모증은 피부에 주사를 하거나 두피에 바르거나 경구 복용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치료합니다.
- 견인성 탈모는 두피에 대한 물리적 견인이나 스트레스를 없앱니다.
- 두피 백선은 항진균제를 경구투여 합니다.
- 발모광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행동 교정, 항우울제 복용을 통해 치료합니다.
모발이 스스로 다시 자라지 않는다면 모발 복원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추가 탈모증을 예방하거나 새로운 모발이 자라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모발 이식, 가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약물치료
- 미녹시딜 :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 모두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추가 탈모를 방지하고 모발 성장을 증가시키고 모발의 굵기를 증가시킵니다. 부작용으로는 피부 발진, 가려움증, 두피 자극 등이 있습니다.
- 피나스테리드 : 남성형 탈모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서, 남성 호르몬이 모낭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해 탈모를 방지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부작용으로는 성욕 감소, 발기 부전, 사정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체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병 원인, 증상, 수치, 치료와 합병증 (0) | 2023.07.24 |
---|---|
대장암, 암 검진과 증상, 병기에 따른 치료 방법 (0) | 2023.07.21 |
뼈 파제트병의 원인, 증상, 합병증과 치료 (0) | 2023.07.20 |
땀을 흘려 체중감소 가능? 탈수증과 다한증은? (0) | 2023.07.10 |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체계, 자연살해세포와 베타글루칸 (0) | 2023.07.10 |